fish bowl and gan
Fish bowl and gan
(gan reference: gan eden)
dimension variable, fabric, cotton, plant, beanbag, single-channel video, 13min 45sec, 2021
short film
genre: contemporary video art
내면 세계를 물의 물질성, 정원의 이미지로 두 가지 양상으로 나누어 형상화해왔다. 어항(바다)과
정원(숲)이라는 두 공간, 두 인물로 나누어서 서사를 부여하여, 에세이 필름 형식의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청명’은 번아웃을 겪으며 힘들어한다. 그러던 도중, 오랜 친구가 고독사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홀로 지내다보면 자신도 결국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되리라는 두려움에, 원룸에서 도피를 떠난다. 바다 근처에 위치한 ‘유원’의 쉐어하우스에 들어가게 되는데, 두 사람은 깊은 관계를 맺지도, 깊은 대화를 나누지도 않는다.
‘유원’은 가까운 사람을 모두 잃고 홀로 지낸다. 스스로 만들어낸 가상의 정원을 가꾸는 데에 집중하나, 식물에게 줄 수 있는 물이 없다. 정원을 가꾸는 일이 의무적으로 다가와 회의감을 가진다. 두 인물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과거에 잠겨있고 마음 속에 묶여있다.
사람 한 명 만난다고 어둠에서 금방 나올 수 없다. 작중 두 사람은 후반부로 향할 수록 점진적으로 빠져나오는 조짐을 보인다. 작은 변화조차 결국 누군가를 만났기에 가질 수 있다. 무언가 변화하려는 기미가 보이려는 찰나 영화는 끝을 맞이한다.
우리 삶은 영화처럼 스킵할 수 없기에, 무게를 따라 내적으로 가장 척박한 시기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청명’은 번아웃을 겪으며 힘들어한다. 그러던 도중, 오랜 친구가 고독사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홀로 지내다보면 자신도 결국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되리라는 두려움에, 원룸에서 도피를 떠난다. 바다 근처에 위치한 ‘유원’의 쉐어하우스에 들어가게 되는데, 두 사람은 깊은 관계를 맺지도, 깊은 대화를 나누지도 않는다.
‘유원’은 가까운 사람을 모두 잃고 홀로 지낸다. 스스로 만들어낸 가상의 정원을 가꾸는 데에 집중하나, 식물에게 줄 수 있는 물이 없다. 정원을 가꾸는 일이 의무적으로 다가와 회의감을 가진다. 두 인물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과거에 잠겨있고 마음 속에 묶여있다.
사람 한 명 만난다고 어둠에서 금방 나올 수 없다. 작중 두 사람은 후반부로 향할 수록 점진적으로 빠져나오는 조짐을 보인다. 작은 변화조차 결국 누군가를 만났기에 가질 수 있다. 무언가 변화하려는 기미가 보이려는 찰나 영화는 끝을 맞이한다.
우리 삶은 영화처럼 스킵할 수 없기에, 무게를 따라 내적으로 가장 척박한 시기를 단편적으로 보여준다.